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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 배민에 친환경 식품용기 '테라바스' 공급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09:36

수정 2021.03.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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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프리' 제품으로 자체개발 수용성 코팅액 사용
방수성, 내열성, 고속성형성 등 기술적 문제 극복
한솔제지, 향후 친환경 소재 시장 지속 선도할 것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 포장 용기 테라바스에 각종 음식이 담겨 있는 모습. 테라바스는 폴리에틸렌(PE) 대신 한솔제지가 자체개발한 친환경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한 제품이다. 한솔제지 제공.
한솔제지의 친환경 종이 포장 용기 테라바스에 각종 음식이 담겨 있는 모습. 테라바스는 폴리에틸렌(PE) 대신 한솔제지가 자체개발한 친환경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한 제품이다. 한솔제지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솔제지가 배달의민족이 운영하는 식자재 쇼핑몰 ‘배민상회’에 친환경 종이 포장 용기 '테라바스'를 공급한다. 한솔제지는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친환경 소재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17일 한솔제지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배민상회를 대상으로 음식 용기를 공급하게 됐다면서 향후 테이크아웃 종이컵 등 다양한 용품으로 친환경 제품의 공급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 배달 수요가 급증하면서 플라스틱 일회용 용기의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 다만 플라스틱은 분해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고 유해한 미세플라스틱 문제까지 있어 친환경 배달용기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있다. 한솔제지의 테라바스는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이다
테라바스는 '자연을 담는 용기'라는 의미이며 세계적 추세인 탈(脫) 플라스틱 화두에 추세에 발맞춘 친환경 종이 용기 제품으로, 기존 플라스틱 계열 성분인 폴리에틸렌(PE)을 코팅한 종이 용기와는 다르게 한솔제지가 자체 개발한 수용성 코팅액을 사용해 재활용이 용이하다.


PE를 쓰지 않은 기술은 친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방수성, 고속성형성, 내열성 등의 기술적인 문제 때문에 식음료용 용기나 컵 등에 적용하기 어려웠지만 한솔제지는 수년간의 연구개발을 통해 기술적인 제약을 극복하고 다양한 종이 제품에 이를 확대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테라바스는 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처(FDA), 독일 연방위해평가원(BfR) 인증을 통해 글로벌 기준에 적합한 식품 포장 용기로서의 안전성을 검증 받았으며, 환경부 주관 친환경표지인증(EL606)을 획득했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한솔제지는 최고의 기술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친환경 소재기업이라는 비전을 바탕으로, 제지 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 사용될 수 있는 소재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다양한 친환경 소재 및 제품을 개발하고, 이를 상용화해 친환경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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