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IBM과 삼성전자가 싱가포르 기업들에게 4차산업혁명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하고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키로 했다.
IBM은 삼성전자, 싱가포르 통신사 M1과 함께 'IBM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를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스튜디오는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첨단 5G 네트워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에지 컴퓨팅 기능이 갖춰졌다. 싱가포르 기업들과 지역 전역을 위한 혁신적인 인더스트리 4.0 솔루션의 개발 및 테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기업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기술과 첨단 5G 기능을 활용해 생산 라인의 품질과 생산성 향상에 대한 시뮬레이션이 이뤄진다. 물론, 서비스 및 품질 관리 담당자의 역량 강화 등 중요한 운영을 혁신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운영 사용 사례도 선보인다. 또한, 무인 운반 차량, 협업 로봇, 3D 증강 현실, 실시간 AI 기반 이미지 및 음향 인식 및 분류 등과 관련된 실제 4차산업혁명 사용 사례의 개발, 테스트 및 벤치마킹도 계획돼 있다.
싱가포르 5G 사업의 일환으로 싱가포르 정보통신 미디어 개발청(IMDA)의 지원을 받고 있는 해당 스튜디오에서는 싱가포르 최초로 5G 4차산업혁명에 대한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제조업에 적용 가능한 실제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산업용 5G의 성능을 측정하고 테스트하게 된다.
싱가포르는 2019년 독립형 5G 네트워크를 도입한 초기 국가들 중 하나였다. 이를 통해 많은 기업들은 5G를 기존 운영 환경에 통합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었지만, 도입 전략 및 투자 수익률(ROI)을 평가하기 위해 새로운 사용 사례를 시험해 볼 필요가 있었다. IBM, 삼성, IMDA, 그리고 M1 간의 협력은 2022년 말까지 최소 싱가포르 절반 이상의 지역에서 5G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의 기초가 될 예정이다.
이번 IBM 인더스트리 4.0 스튜디오 출범은 IBM과 삼성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십의 다음 단계다. 기업 네트워크와 글로벌 모바일 사업자 간의 협업을 통해 5G 및 에지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IBM과 삼성은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열어줄 5G를 개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게 구축하며 온프레미스 혹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 다양한 클라우드 환경에서 유연하게 애플리케이션을 관리할 수 있다.
IBM 아태지역 총괄 브렌다 하비 사장은 "5G는 기업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다가오는 초연결 산업 시대를 활용할 수 있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비 사장은 이어서 "IBM과 삼성의 오랜 전략적 파트너십과 IBM이 M1 및 IMDA와 공유한 비전을 기반으로 하는 이 프로젝트는 미래의 성공을 규정할 최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및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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