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펀드·채권·IB

이스트스프링 "美국채금리 상승, 美 Fed 안정 위해 긴축 나설 것“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10:05

수정 2021.03.17 10:05

미셸 치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 CIO.
미셸 치 이스트스프링인베스트먼트 CIO.

[파이낸셜뉴스] 최근 상승중인 미국 국채 금리와 관련, 미국 연준(Fed)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긴축에 나설 것이라는 글로벌 전문가의 진단이 나왔다.

17일 미셸 치(Michelle Qi)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 주식 최고투자 책임자(CIO)는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더 강한 회복세와 더 높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반영하는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미 연준(Fed)은 당분간 지나치게 공격적인 금리 상승이 금리에 민감한 섹터의 회복을 저해하는 것을 바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금융시장에 극심한 변동성을 유발하고 소비심리에 타격을 입힐 다른 어떠한 요소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며 “ 따라서 연준이 시장과의 의사소통 및 포워드가이던스(선제적 안내)를 통해 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려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트스프링운용은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고 코로나19 팬데믹이 통제되기 시작하면서 2021년에는 글로벌 경제의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봤다.

실제 국제통화기금(IMF)도 세계 GDP 성장률이 2020년 -3.5%에서 2021년 5.5%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회복과 함께 극도로 완화적인 통화 환경도 결국 정상화 될 것이라는 진단이다.

한편 치 CIO는 올해 매력적인 투자 전망처로 중국 A주 시장을 꼽았다. 중국은 지난해 GDP 성장률 플러스를 나타낸 유일한 지역이었기 때문에 중국의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큰 규모의 소비시장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 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 경제규모에 비해 MSCI 신흥시장지수에서 중국경제가 받는 가중치가 여전히 작은 수준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중국 A주 시장에는 외국 자본이 더 많이 유입될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위안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역시 중국 자산을 매력적으로 만드는 배경 중 하나”라고 말했다.

중국 A주 유망 투자처와 관련, 치 CIO는 “창의적 혁신, 인구구조의 고령화, 소비 증가 등 구조적인 테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통해 매력적인 장기 투자 기회를 창출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거나 금리 상승과 리플레이션(reflation, 적절한 수준의 통화 재팽창) 국면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섹터도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미중관계, 그리고 양국 관계가 기술분야나 관세에 미칠 수 있는 영향 등 외부적 요인에 대해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