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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애틀랜타 마사지숍 등에서 8명 사망, 절반이 아시아 女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11:13

수정 2021.03.17 11:33

미국 조지아주 우드스톡의 마사지 가게에서 16일(현지시간) 현지 경찰들이 총격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우드스톡의 마사지 가게에서 16일(현지시간) 현지 경찰들이 총격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국 이민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마사지 가게와 스파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절반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미 CNN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50분께 애틀랜타 인근 우드스톡의 마사지 가게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날 애틀랜타 북부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스파 두 곳에서 연쇄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졌다. 스파에서 사망한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으며 마사지 가게 사망자까지 합하면 총 4명의 아시아계 여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마사지 가게 감시 카메라 분석 결과 우드스톡에 거주하는 21세 남성 로버트 애런 롱을 용의자로 파악했다. 경찰은 같은날 오후 8시 30분 무렵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그를 체포했다.
마사지 가게 용의자가 스파 사건을 함께 저질렀는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범행 동기도 불분명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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