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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텀블러에 블라썸 스무디 담고 딸기파이 곁들이니 봄이 왔어요♪ [핑크빛 물든 식음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7 17:09

수정 2021.03.17 17:09

해태제과 '오예스 딸기&바나나'
해태제과 '오예스 딸기&바나나'
설빙 '딸기마카롱설빙'
설빙 '딸기마카롱설빙'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시즌 신규 기획상품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시즌 신규 기획상품
한껏 따뜻해진 날씨에 식음료업계가 본격적인 봄맞이 마케팅에 돌입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된 분위기를 전환하고,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핑크빛' 신제품과 굿즈가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음료업체들은 봄 시즌을 겨냥해 벚꽃과 핑크 등 화사한 색감을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 펼치고 있다.

커피전문점 벚꽃 상품 '활짝'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최근 '체리블라썸'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해 여덟 번째로 진행되는 스타벅스 체리블라썸 시즌은 매해 벚꽃 개화시기에 맞춰 기획됐다.


스타벅스의 체리블라썸 시즌에서 주목받는 것은 기획상품(MD)이다. 올해도 스타벅스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분홍색 상품들을 선보였다. 한국적인 정서로 벚꽃길을 그려낸 'SS 벚꽃길 케셀 텀블러'(355mL), 벚꽃이 만개한 밤과 낮의 다양한 풍경을 서정적으로 디자인한 '21 블라썸 세라믹 시온머그'(355mL) 등이 대표적이다.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 활용할 수 있는 주얼리 케이스, 노트 패드, 파우치, 장우산 등도 출시했다.

커피빈코리아도 핑크 톤의 벚꽃 에디션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본격적인 봄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글라스 머그, 서클 머그 등의 기획상품을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한다. 특히 지난해 매장 오픈 전 구매 대기행렬의 진풍경을 연출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폴딩 밀크박스'를 재출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기존에 출시했던 제품의 플라스틱 리드 대신, 고무나무 우드상판으로 리뉴얼됐다.

투썸플레이스는 봄을 맞아 새로운 활력을 선사하는 상큼한 과일 프라페 음료 2종을 선보였다. 이번에 선보인 '자몽 시트러스 프라페'와 '베리 리치 프라페'는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활용해 나른한 봄날 오후에 제격인 청량한 맛을 완성했다.

쿠키 등 디저트는 제철재료 '듬뿍'

동서식품은 최근 한정판 '핑크 오레오 샌드위치 쿠키'를 출시했다. 바삭한 오레오 쿠키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녹차맛 크림이 조화로운 제품이다. 패키지는 은은한 파스텔톤의 핑크색과 연두색을 메인 컬러로 적용해 따뜻하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봄의 분위기를 살렸다. 색다른 재미와 맛을 추구하는 펀슈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해태제과는 올해 봄 시즌 한정판 제품으로 '오예스 딸기&바나나'를 출시했다. 딸기와 바나나 조합 가운데 최적의 밸런스를 찾기 위해 수백 번의 실험을 거친 끝에 탄생한 제품이다. 과즙이 풍부하고 향이 진한 논산 딸기를 사용했다. 딸기를 머금은 핑크빛 케이크 시트와 바나나 크림이 잘 어우러진 맛이 특징이다. 오예스의 열 번째 시즌 에디션으로, 이달 한 달간 450만개만 판매된다.

파리바게뜨는 홈데이트를 계획하는 연인들을 위한 홈파티 제품부터 가족과 가볍게 주고받을 수 있는 선물을 내놓았다. 프랑스 야수파 화가 앙리 마티스의 탄생 150주년을 맞아 그의 '사랑에 빠진 심장' 작품 속 색감과 이미지들을 재해석한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귀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뚜레쥬르는 봄 시즌 한정 판매로 제철 딸기를 넣은 '딸기 듬뿍 시리즈'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얼그레이 크림번 등 빵과 함께 딸기 쉐이크 등 음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디저트 카페 설빙은 '딸기마카롱설빙'을 리뉴얼 출시했다.
화사한 색감과 비주얼로 여심을 사로잡으며 인기를 얻은 메뉴다. 핑크톤의 마카롱과 부드러운 바닐라 아이스크림, 생크림 토핑이 상큼한 딸기 소스와 잘 어우러져 비주얼 만큼 기분 좋은 맛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봄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외부활동에 어려움이 있는 가운데 봄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화사한 색감과 달콤한 맛의 음식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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