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불법체류 중인 태국인 50여명의 취업을 알선해주는 대가로 수천만원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법무부 서울출입국·외국인청(청장 이인규) 이민특수조사대는 17일 불법체류 태국인들에게 고용을 알선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대학원생 A씨(30)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는 2018년 초부터 SNS에 '좋은 일자리를 소개해 주겠다'고 광고를 해 태국인들을 모집한 뒤 이들을 숙박업소나 농장에 소개해주고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수수료를 받을 때까지 태국인들의 여권과 신분증을 강제로 빼앗아 보관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가 수수료로 받은 액수는 총 2500만원 상당이다.
서울출입국·외국인청은 A씨의 소개로 태국인들을 고용한 업주들에 대해서는 벌금을 부과하고, 태국인들을 강제퇴거 조치할 예정이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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