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LA 한인회, 애틀랜타 총격은 명백한 증오범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8 09:01

수정 2021.03.18 09:01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총기를 난사 한 애런 롱(21).로이터뉴스1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마사지 업소 3곳에서 총기를 난사 한 애런 롱(21).로이터뉴스1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회가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격사건이 명백한 증오범죄라며 용의자의 범행 동기를 성중독으로 보는 것은 왜곡이라고 지적했다.

LA한인회는 17일 성명을 내고 "용의자는 약 1시간에 걸쳐 아시안이 운영하는 3곳의 업소를 표적으로 총격을 가했다"며 "이는 코로나19 사태 기간 미국 전 지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임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총격 희생자 중 4명이 한국계로 밝혀졌다.

한인회는 이어 "모든 증오범죄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 붕괴 범죄이고, 이번 사건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애틀랜타 해당 지역 경찰,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기관이 증오 범죄로 수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애틀랜타 경찰은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이 성 중독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증오범죄인지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LA 한인회는 "증오범죄 가능성이 매우 큰데도 이번 사건을 보도하는 미국 언론들이 (경찰 발표를 인용해) 용의자가 성 중독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 증오범죄 가능성을 애써 감추는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LA 한인회는 애틀랜타 한인회와 공조해 총격 사건 피해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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