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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 자연친화 ‘그린 아파트’ 설계로 승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8 09:30

수정 2021.03.18 09:30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조감도
창원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조감도

[파이낸셜뉴스] 건설사들이 단지 내 풍부한 녹지를 갖춘 '그린 아파트' 설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린 아파트'는 주차장을 100% 지하화하고 지상공간을 풍부한 녹지공간으로 만든 공원 같은 아파트를 말한다. 수요자들의 녹지환경에 대한 수요가 늘며 풍부한 녹지를 갖춘 신규 분양단지의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18일 통계청의 '2020 삶의질 보고서'에 따르면 생활환경에서 주관적 웰빙을 보여주는 대기환경, 하천(수필), 토양, 소음, 녹지환경 등 5개 분야 중 녹지환경이 58.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대기환경 만족도 38.2% △하천(수질) 37.7% △토양 36.7% △소음 35.7% 순이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코로나 장기화와 미세먼지 등으로 친환경에 관심을 가지는 수요자가 늘면서 자연친화적 단지 설계에 적극 나서는 추세"라며 "교통과 학군 등 입지 외에도 조경이나 건폐율, 녹지율 등 단지 내 환경이 주거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조경면적이 넓은 그린아파트가 잇따라 분양하며 예비청약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반도건설은 오는 19일 '마창대교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선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가포동 가포택지지구 B-1블록에 지하 3층 ~ 지상 25층, 9개동, 전용면적 74~84㎡의 총 847가구 규모다. 주거시설과 상업시설이 지상에 차 없는 100% 지하주차장으로 설계되며 단지 내에는 축구장 2.5배 크기의 중앙공원이 조성돼 쾌적한 단지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단지 주위로 천마산, 청량산, 수리봉 등 3면 숲세권에 수변공원까지 조성된다. 단지 밖으로는 마산만, 가포본동 친수문화공원, 가포로가고파 꽃의 정원, 해안변 공원산책로, 돝섬 해상유원지가 인접해 있다.

우미건설은 인천 '검단신도시 우미린 파크뷰'를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4개동 전용면적 59~84㎡ 1180가구로 구성된다. 주차장을 모두 지하로 배치하고 지상에 차 없는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녹지 수변공간으로 단지 바로 앞 계양천변이 있다. 계양천 수변공원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조성될 예정이다.

금성백조는 인천 검단신도시 AB3-2블록에서 '검단신도시 예미지 퍼스트포레'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면적 76~102㎡ 총 1172가구 규모다. 단지 내 조경면적은 44%에 이르며, 지상에 주차장을 거의 배치하지 않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또 남측에 선황댕이산이 있어 시원한 조망을 확보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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