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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타이, 美 무역대표부 대표 인준 통과...첫 아시아 여성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8 10:04

수정 2021.03.18 10:04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뉴시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지명자.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바이든 정부의 무역 정책을 주도할 차기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 아시아계 여성인 캐서린 타이 지명자가 임명될 예정이다. 미 상원은 17일(현지시간) 인준 투표에서 타이를 만장일치로 인준했다.

CNN에 따르면 미 상원은 이날 투표에서 찬성 98 대 반대 0표로 타이를 인준했다. 바이든 정부 각료 지명자 가운데 만장일치로 상원 인준을 받은 지명자는 타이가 처음이다.

대만계 이민자 가정 출신인 타이 지명자는 하원 조세무역위원회에서 민주당 무역 담당 고위 고문으로 일했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 시절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을 대체하는 미·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협상에 기여했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대(對) 중국 무역을 감독했으며, 지난달 상원 청문회에서도 반중 '연합 전선'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타이는 청문회 당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관행을 시정하고 중국에 합의를 지키도록 책임을 지우기 위해 "모든 선택지를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찰스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뉴욕주)는 타이를 "국제무역 분야에서 가장 노련한 전문가 중 한 명"이라고 평가하며 "미 노동자와 기업에 공정한 경쟁의 장을 보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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