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주식 날린 엄마, 사업 망한 아들...극단적 선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8 13:41

수정 2021.03.18 17:13

뉴시스 제공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주차된 차 안에서 50대 어머니와 3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50대 어머니는 주식 투자 실패로 상당액의 채무가 있었고, 30대 아들은 사업 실패로 인해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한 남성이 112에 신고해 “어머니와 형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어머니와 형 명의의 휴대전화를 위치 추적해 부산 기장의 한 해수욕장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날 오후 경찰이 출동을 나갈 무렵 한 주민이 112로 “해수욕장에 아침부터 주차돼 있던 승용차에 성인 2명이 있다”며 “문을 두드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승용차에서 모자를 발견한 뒤 둘째 아들을 통해 신원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의 주식 투자 실패와 아들의 사업 실패 등이 겹치면서 생활고에 시달린 것으로 보인다”며 “타살 정황이 없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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