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중 정부서울청사 앞 도로에서 문화재가 나왔다. 올해 10월까지인 공사 계획에도 일부 변동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 앞 도로에서 조선시대 것으로 추정되는 수로와 함께 담장, 기단 등 건축물 흔적이 다수 발견됐다.
서울시는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의 심의를 받아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정밀 발굴 작업을 끝내고 역사적 가치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정부서울청사 앞 구간은 지난 2019년 광화문광장 시범 발굴에서도 문화재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측됐던 구간이다. 당시에도 일부 지역에서 건물 기초와 석렬 등이 발견됐다.
발굴 결과와 보존 계획에 따라 해당 구간 공사가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체 (광화문광장 확장 공사) 70~80% 구간은 이미 문화재가 거의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며 "문화재가 있는 구간은 계획 변경도 있고 논의에 따라 공사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조만간 지금까지 발굴한 문화재 내역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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