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저출산 정책의 범위를 출산장려에서 ‘전 생애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종합적 대응으로 확장하고 ‘임신·출산·양육 친화적 환경 조성’을 목표로 지난해보다 18.8% 증가한 1조9873억원을 투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청년 일자리 지원정책청년과 신혼부부에 대한 주거대책,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남성육아활동 지원 등의 사업을 중점 보완했다.
시는 취·창업 재직청년에게 월세를 월 10만원까지 지원하고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주택 공급도 작년 380호에서 1764호로 대폭 확대했다.
또 임신·출산 지원을 위해 올해 최초로 ‘인천형 산후조리원’을 지정해 우수한 산후조리원을 대상으로 부모교육 및 기능 보강비를 지원함으로써 민간산후조리원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돌봄서비스 분야에서는 공공성 확대에 초점을 두고 국공립 . 공공형 . 인천형 어린이집을 660곳으로, ‘다함께 돌봄센터’를 24개소로 늘려 초등학생 돌봄 수요에 대응한다.
인천형 공동육아시설인 ‘아이사랑꿈터’를 36곳으로 늘려 부모들이 안심하고 맞길 수 있도록 한다.
남성의 돌봄권 보장을 위해 ‘인천아빠 육아천사단’ 사업을 확대해 남성들이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남성육아 휴직 활성화 방안을 연구해 남성육아휴직 활성화 제도를 마련하고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에도 힘쓸 예정이다.
조진숙 시 여성가족국장은 “청년들의 결혼기피 현상과 출생아 수 감소 추세인 사회적 현상에 적극 대응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 올 수 있는 정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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