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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로 등교하던 초등생 친 레미콘 운전자… “아이 못 봤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9 11:23

수정 2021.03.19 14:24

18일 오전 레미콘 트럭과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부딪힌 현장. 사고 이후 주변이 정리된 모습이다./사진=뉴스1
18일 오전 레미콘 트럭과 등교하던 초등학생이 부딪힌 현장. 사고 이후 주변이 정리된 모습이다./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전주=김도우 기자】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초등학생을 치어 숨지게 한 레미콘 차량 운전자가 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전북 전주덕진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 및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A씨(50대)를 조사하고 있다.

고시원 신축 현장으로 가던 A씨(50대)는 경찰 조사에서 “어린아이를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전날 오전 8시 21분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골목에서 우회전하다가 자전거를 타고 등교하던 B(11)군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군은 자전거도로를 따라 직진하며 인근 초등학교로 등교하던 중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한 시민은 “사고를 당한 아이가 자전거를 탄 모습 그대로 도로에 쓰러져 있었고 레미콘 운전기사도 놀랐는지 바닥에 주저앉아 있었다”며 “아이 부모로 보이는 이들이 와서 현장을 확인하는 데 너무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속도를 줄이지 않은 채 골목길로 진입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며 “레미콘 차량 운전자를 입건해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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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4425@fnnews.com 김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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