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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EDCF-IDB 협조융자 한도 5억달러 보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19 13:44

수정 2021.03.19 13:44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기획재정부 제공). 2021.3.19/뉴스1 /사진=뉴스1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기획재정부 제공). 2021.3.19/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미주개발은행(IDB) 간 협조융자 한도를 늘린다. 협력사업 대상도 민간으로 확대한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과 모리시오 클래버 커론 IDB 총재, 제임스 스크리븐 미주투자공사(IDB 인베스트) 사장은 19일 화상회의에서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 갱신의향서(LoI)에 서명했다.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는 한국과 중남미가 기후변화, 정보통신기술(ICT) 등 유망 협력사업을 공동 발굴해 사업비를 분담하고 IDB가 해당 사업을 집행·관리하는 협력체계다. 이번 LoI 서명으로 우리 정부는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에 5억달러 규모로 협조융자 한도를 보충했다.
앞서 EDCF는 퍼실리티에 2018∼2022년 3억달러 협조융자를 약정했지만 이달 기준으로 3500만달러만 남아있다. 아울러 퍼실리티 협력 대상에 IDB 인베스트를 새로 추가해 민간기업 추진 사업도 EDCF 협조융자로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남미 지역에 EDCF-IDB 협조융자 퍼실리티가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래버 커론 총재는 "중남미 지역의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기재부와 IDB, IDB 인베스트는 앞으로 협력사업 발굴 절차 등 세부 협력 방식을 논의한 뒤 최종 협정문을 체결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서명식에서 김 차관은 클래버 커론 총재에게 향후 IDB 차원에서 증자를 논의할 경우 한국 위상을 반영해 적절한 수준으로 지분율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했다.
현재 한국의 IDB 지분율은 0.004%로 48개 회원국 중 공동 47위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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