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경제성·안전성 강조
"가덕신공항·부산신항·진해신항 '트라이포트' 가능"
"가덕신공항 예타면제, 특혜 아니다"
"인천공항과 가덕신공항은 파트너 공항"
"가덕신공항으로 복합물류 미래산업 육성"
"가덕신공항·부산신항·진해신항 '트라이포트' 가능"
"가덕신공항 예타면제, 특혜 아니다"
"인천공항과 가덕신공항은 파트너 공항"
"가덕신공항으로 복합물류 미래산업 육성"
[파이낸셜뉴스] 김경수 경남지사는 19일, 가덕신공항에 대해 "물류산업이라는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부·울·경 메가시티를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가덕신공항과 부산신항, 진해신항(부산 제2신항)이 '트라이포트'를 구성하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 지사는 경상남도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가덕신공항에 대한 기존 언론보도를 바로잡고 가덕신공항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우선 '가덕신공항이 고추 말리는 동네 공항으로 전락할 것'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양양과 청주, 무안공항을 예를 들며 지방에 또 공항을 만든다고 비판하는데 가덕신공항은 동남권 신공항"이라며 "동남권 신공항이 필요한지를 물어야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국토부가 5년 단위로 공항 수요를 예측하는데 김해공항 국제선 수요가 1000만명을 넘어선다고 한 것이 2025년인데 이미 2018년에 987만명이 이용하고 있다"며 "김해공항은 경상도식 표현으로 도떼기 시장이다.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라도 늘리는 사업을 국토부가 추진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상황에서 지난 2002년에 사고도 생기면서 안전한 공항을 새로 만들기 위해 가덕신공항을 시작한 것"이라며 "고추 말리는 공항이라고 말하면 부울경 800만 주민들 보기에는 지역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공항을 포함해 모든 것은 서울 주변에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국토부가 가덕신공항 예산을 28조로 추산한 것에 대해선 "국토부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가덕신공항은 국제선 활주로 하나를 새롭게 건설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국내선과 국제선, 군 공항까지 전부 가덕으로 옮길 경우 28조원이 들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신공항 사업과 아무 관련 없는 자료를 내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며 "28조원을 얘기하는 것은 거짓말이다"라고 질타했다.
'가덕신공항이 과도한 특혜를 받았다'는 문제제기에는 "예타면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넣지 않았어도 필요하면 기재부가 건의해 국무회의 의결로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예타면제가 왜 특혜인지 모르겠다. 또 경제자유구역특별법에 따른 면제 조항은 39건이지만 가덕신공항 면제 항목은 31건"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동남권 신공항 부지가 김해에서 가덕도로 변경된 이유도 조목조목 밝혔다. 박근혜 정부 당시 김해공항에 새로운 활주로를 건설하기로 했는데, 부산 방향으로는 안전성 문제로 활주로 건설이 불가능했고 김해방면 활주로는 주민들 소음피해가 클 것으로 예측됐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장유시민이 16만명이고 주촌에 새로운 신도시들이 들어오고 있어서 20만 시민이 소음에 시달리게 된다. 그래서 김해 시민들이 반대했다"며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파다 보니 안전문제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 "총리실검증위원회 검증 결과 산도 깎아야 한다고 했는데 산을 깎으려면 건설비가 1조원 늘어나고 대한항공 부품공장을 옮기는데도 5000억원이 더 필요했다"며 "(김해신공항은)이미 9조원 이상 들어가는 공항이 됐지만 가덕신공항은 7.5조원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가덕신공항이 일본 간사이 공항처럼 안전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에는 가덕신공항은 간사이 공항과 달리 매립지 바로 밑에 단단한 암반층이 있어 전혀 사안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가덕신공항 활주로와 부산신항의 가덕수로가 겹친다'는 주장에는 "수로는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다. 국토부의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이날 김 지사는 가덕신공항의 경제성과 안정성을 거듭 내세웠다. 또 가덕신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의 시너지 효과를 언급하며 가덕신공항의 당위성을 호소했다.
김 지사는 "부산항과 연계한 공항을 하나 만들자는 거다. 최근에는 물류를 중심으로 산업이 재편되고 있다"면서 "부산항과 연계한 스마트복합물류 산업을 육성하자는 거다. 인천은 공항중심, 부울경은 항만중심으로 함께 균형있게 발전하자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부산은 환적 물동량이 세계 2위다. 철도와 항만은 있는데 공항이 제 역할을 못했다"면서 "김해공항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6시까지 비행이 금지되기 때문에 24시간 운용이 가능하고 복합물류산업을 발전시킬 가덕신공항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가덕신공항은 인천국제공항과 보완관계이자 파트너 공항"이라며 "부울경 항공화물의 94%가 인천공항으로 가는데 1년에 길에 뿌리는 비용이 7000억원이다. 1년에 7000억원을 추가 지불하고 공항을 이용하라는 것이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천과 부산이 동시에 기능하면 시너지가 날 수 있다. 가덕신공항으로 물류산업이라는 미래산업을 키우고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부울경 메가시티를 만들어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기 위해선 가덕신공항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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