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 교수가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의 중에 "음담패설에 내공을 가져라"거나 "남자의 관심사를 파악하라"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모 여대에서 가르치고 있는 강의 내용인데 뭔가 이상하다"며 강의 자료를 소개하는 글이 올라와 있다.
대학생으로 추정되는 네티즌이 올린 글에 따르면 해당 교수는 여대생들과의 강의에서 "남자들의 주된 관심사를 파악해라"고 발언했다. "남자들의 대화 주제는 스포츠, 정치, 주식, 여자 등으로 제한적인데 이 분야에 의견을 던지면 당신을 다시 보게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해당 교수는 "음담패설에 내공을 가지라"고도 가르쳤다. "남자들이 음담패설을 늘어놓으면 여성들은 불쾌감을 느끼고 거리를 두는데 이러면 대화에 끼어들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강의 내용을 올린 네티즌은 "교수라는 사람이 여자 학생들에게 이런 내용을 가르친다는 것 자체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한편 이날 한 언론매체는 해당 발언들이 S여대의 한 온라인 강의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해당 발언을 한 A교수는 "강의 내용이 학생들에게 오해를 갖게 한 점 죄송하다"는 메시지를 학생들에게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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