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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회장 20주기 제사...범 현대가 청운동에 모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0 19:27

수정 2021.03.20 19:27

장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가장 먼저 도착
정몽준 이사장, 현정은 회장 등 일가 한자리에
 
[파이낸셜뉴스]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가 고인의 청운동 자택에 모였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명예회장의 20주기를 하루 앞둔 이날 오후 제사가 진행되는 청운동 자택으로 범 현대가 일가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청운동 자택은 정 명예회장이 38년간 살았던 곳으로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에 이어 지난 2019년 장손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물려 받았다. 제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오후 4시 30분경 가장 먼저 도착했고 오후 5시를 지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 내외,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선두훈 이사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등이 도착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부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생전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03.20.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부부가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20주기를 하루 앞둔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 명예회장 생전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1.03.20. yesphoto@newsis.com /사진=뉴시스

오후 6시 10분경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내외가 청운동 자택에 도착했고 이어 이행자 여사와 노현정 전 아나운서,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 등이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6시 41분경 도착했고 뒤이어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도 청운동 자택으로 들어갔다.

이날 제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명예회장의 부인 변중석 여사의 14주기 제사도 함께 지낼 예정이다.

한편 1915년 11월 강원동 통천에서 태어난 정 명예회장은 송전공립 보통학교를 졸업후 19세 무렵 쌀가게 복흥상회에 취업하며 사회에 발을 디뎠다. 1946년 자동차수리공장 '현대자동차공업사'를 설립했고 1947년에는 '현대토건'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자동차와 건설업의 토대를 쌓았다.
이후 소양강댐, 경부고속도로, 고리원자력 1호기 등을 건설하며 한국사회의 발전을 위한 인프라를 추축했고 현대조선소, 아세아상선주식회사 등을 설립해 그룹의 외형을 키웠다다. 특히 1998년 소 500마리를 끌고 방북해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나며 납북화해의 신호탄을 쓰기도 했다.
2001년 3월 폐렴으로 인한 급성호흡부전증으로 별세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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