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디자인재단은 올해 행사의 취지를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드리는 '희망의 빛'이라고 설명했다. 봄이라는 계절에 떠오르는 이미지, 즉 아름다운 꽃과 새 생명이 움트는 자연의 느낌을 곡면의 DDP 외관을 활용해 미디어아트로 표현해 시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과거, 현재를 담은 서울의 600만장의 사진과 전 세계에서 수집한 자연경관, 지리적 형태, 생태 경관 등의 모습을 담은 총 일만 일천 여장의 사진들을 학습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수백만장의 다양한 사진을 미디어아트 작품에 담았다.
작품은 지난 2019년 서울라이트 개막작을 선보인 터어키 출신의 세계적인 비주얼 아티스트 '레픽 아나돌(Refik Anadol)'이 총감독 겸 작가로 참여했다.
올해 서울라이트는 정부의 코로나 방역지침을 준수해 사전예약으로 운영한다. 선착순으로 1일 594명씩 7일간 총 4158명이 관람할 수 있다. 전시기간 이후에는 DDP에 조성되는 상설 미디어아트 감상공간 'LIGHT SPACE라이트 스페이스)'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서울라이트로 동대문이 봄꽃처럼 다시 살아나고 전 세계가 행복한 일상을 찾는 희망의 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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