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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학 폐유리병 재사용… 순환자원 인정서 받아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2 18:49

수정 2021.03.22 18:49

소주 제조사 최초 인증서 발급
무학 창원2공장에서 입고된 신규병을 하차하고 있다. 무학 제공
무학 창원2공장에서 입고된 신규병을 하차하고 있다. 무학 제공
무학은 자사 창원공장이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부터 소주 제조사 최초로 '순환자원 인정서'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순환자원 인정은 환경정책상 폐기물 발생을 억제하고, 발생한 폐기물을 적정하게 재활용 또는 처리하는 등 자원의 순환 과정을 환경친화적으로 이용하고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의 건강과 환경에 유해하지 않고, 유가거래가 가능한 것 중에서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순환자원 인정절차에 따라 관할 유역지방청에서 현장검사 및 기술검토 후 인증서를 발급하고 있다.

무학은 폐유리병을 인간과 환경에 유용한 가치가 있는 자원으로 재사용할 수 있도록 '폐유리류' 분야에서 순환자원 인정을 받았다.
기존에는 제품 생산 과정에서 깨지거나 불량 유리병을 파쇄 후 폐기물로 처리했으나 무학은 폐유리병을 온전한 형태를 유지한 상태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해 즉시 유리병 원료로 재사용 가능하도록 개선, 폐기물을 환경친화적으로 재활용하는 동시에 비용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게 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유리병 재활용 과정에서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체계에 맞춰 총 3단계에 걸쳐 이물 및 유해물질을 제거하고 있으며 시험성적서상 이물질 함유량이 0.1% 미만으로 자원순환법에서 폐유리 이물기준 5%보다 훨씬 낮게 까다롭게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학은 이 외에도 태양열 온수시스템, 자체 폐수정화시스템 등을 갖추고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폐기물 발생을 최대한 줄이는 한편 공장별로 전문 환경관리인을 채용해 지속가능한 환경시스템을 경영 전반에 도입하고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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