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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 지진 이후 자꾸 물빠져…"냉각수 더 붓는다"

뉴스1

입력 2021.03.23 15:36

수정 2021.03.23 17:25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부지 내의 방사성 오염수 저장 탱크 (자료사진)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지난달 13일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지진이 발생한 이후 후쿠시마 제1원전 1호기에서 폐기물이 보관된 격납 용기의 수위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고 NHK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제1원전 1호기의 폐기물이 보관된 격납 용기의 냉각수 주입량을 늘리는 조치를 취했다.

지금까지는 1시간당 3㎥의 냉각수를 주입했으나, 이제부터는 4㎥를 주입한다.

도쿄전력은 22일 오후 8시24분의 시점에서 수위가 격납 용기의 바닥에서 약 90㎝까지 낮아지자 더 이상 수위가 내려가면 감시를 할 수 없게 될 것을 우려해 냉각수 주입량을 늘렸다.


이런 주수 작업에 사용되는 물은 순환시켜 재사용하기 때문에 오염수 발생량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게 NHK의 설명이다.


도쿄전력은 수위가 낮아진 원인과 관련해 "10년 전 원전사고 때 생긴 격납 용기의 손상된 부분이 지난달 지진으로 인해 커져서 지금까지보다 많은 물이 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회사 측은 핵연료 덩어리(데브리)의 냉각은 계속되고 있는데다 누출된 물은 건물 내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안전상의 문제는 없다며 계속 수위를 감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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