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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90%, 연말정산·증명서발급 '전자정부'이용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3 12:00

수정 2021.03.23 17:10

마스크 5부제·재난지원금 신청 등
코로나로 '정부24'앱 접속 급증
원격교육 등 전체 이용률 10대 최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자정부 대표 포털(앱) '정부24' 이용률이 크게 상승했다. 지난해 국민 10명중 9명이 전자정부를 이용했다. 국민들은 홈텍스, 정부24, 건강보험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23일 행정안전부는 이런 내용의 2020년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이용률, 만족도 등을 중심으로 지난해 10~11월 두달간 전국 만16~74세 국민 4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국민이 많이 이용한 전자정부 서비스는 홈택스(86.5%), 정부24(84.1%), 국민건강보험(65.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국민들의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 대표 포털인 정부24 이용률은 84.1%로 전년(57.4%)보다 26.7%포인트 높아졌다.
코로나19로 공적마스크를 대리 구매할 때 필요한 주민등록등·초본 등 전자증명서를 발급받기 위해 많은 국민이 이용한 것으로 행안부는 분석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에 관한 전자정부 서비스 인지도는 95.4%, 이용률은 73.8%로 나타났다. 정부가 9개 카드사와 협력해 한달 만에 전 국민의 99.5%에게 지원금을 지급한 사례가 영향을 미쳤다. 확진자 동선 제공·확인 서비스는 인지도가 85.4%, 이용률은 58.3%였다.

연령대 별로 이용서비스와 이용률도 달랐다. 자가진단 서비스와 원격교육은 10대가, 확진자 동선과 공적마스크 재고 알림 서비스는 30대가 많이 이용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신청·지급 서비스는 30대 이상에서 이용률이 높게 나타났다.

또 교육 관련 서비스는 10대·40대가, 취업 관련 서비스는 20~30대가 많이 이용했다. 육아 관련 서비스는 30~40대 이용률이 높았다.전체적인 이용률은 10대가 가장 높았다.


서주현 행안부 디지털정부정책과장은 "정부는 지난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재난지원금을 온라인으로 신청받아 신속히 지급했다. 또 공적마스크 판매데이터를 개방해 마스크 대란을 조기에 해소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전자정부 기반을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민이 전자정부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하도록 행정·공공기관이 운영하는 웹사이트에 민간인증서 적용을 확대하는 등 디지털 정부혁신을 역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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