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文대통령 재산 20억 7000만원...예금 '줄고' 부동산 '늘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25 05:30

수정 2021.03.25 05:29

1년새 1억2000여만원 늘어...사저 부지 매입 영향
靑 고위직 평균 재산 14억7000만원...3000만원 ↑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사저가 들어설 경남 양산시 화북면 지산리 363-2번지 일원의 부지 입구.(사진=양산 뉴스파크 제공) 2020.06.05.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문재인 대통령 퇴임 후 사저가 들어설 경남 양산시 화북면 지산리 363-2번지 일원의 부지 입구.(사진=양산 뉴스파크 제공) 2020.06.05. photo@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이 1년새 1억2000여만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청와대 비서관급 이상의 고위 참모들 재산도 같은 기간 평균 3000만원 증가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5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보면 문 대통령의 재산은 20억7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9억4900만원)와 비교해 1억2800만원이 늘었다.

경남 양산 소재 새 사저 부지 매입으로 예금은 크게 줄고 부동산 보유액은 늘었다.


지난해 15억5000만원이었던 예금은 6억 4200만원으로 약 9억800만원 가량 줄었다. 반면,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신고액은 5억8200만원에서 올해는 16억1700만원으로 10억3500만원 가량 증가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퇴임 후 머물 새 사저를 위해 지난해 4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일대 부동산을 10억6400만원에 매입했다.

매물로 내놓은 경남 양산 매곡동 사저는 새주인이 나타나지 않아 여전히 보유 중이며, 부지 평가액은 1000만원 가량 상승했으나 건물 평가액은 3900만원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은 아들인 준용 씨와 딸 다혜 씨의 재산은 '독립생계 유지'를 이유로 고지를 거부했다.

청와대 실장과 처장, 수석 및 비서관 등 55명의 평균 재산은 1년 전에 비해 3000만원 늘어난 14억70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에 임명돼 지난 19일 관보를 통해 재산을 공개한 유영민 비서실장과 김준구 평화기획비서관 등은 제외됐다.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참모진 중 재산이 가장 많았다. 서 실장은 전년 대비 2억9900만원이 늘어난 45억330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이지수 해외언론비서관이 33억27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이 가장 적은 참모는 박진섭 기후환경비서관(1억9800만원)이었다.

이 밖에, 조경호 사회통합비서관(2억5800만원), 배재정 정무비서관(3억5200만원), 김재준 춘추관장(3억6500만원), 김제남 시민사회수석(3억8500만원) 등의 재산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지난해 논란이 됐던 '다주택자'는 사실상 '0명'이었다.

강민석 대변인이 배우자와 공동으로 소유한 서울 서초구 잠원동 아파트에 더해 배우자 명의의 부산 남구 감만동 주택을 '기타'로 신고했지만, 상속분으로 20년 이상 폐공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재성 정무수석은 배우자 소유의 경기도 남양주시 임야(3억400만원)를 새로 신고해 눈길을 끈 가운데 "3기 신도시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땅이며, 거주할 목적으로 집을 짓고 있다"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매매 계약도 2018년 신도시 지정 후인 지난해 5월 체결 된 것으로 전해졋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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