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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머리 변기에 밀어넣고, 샴푸 뿌린 칫솔질 강요 10대 여학생들

뉴스1

입력 2021.03.24 17:11

수정 2021.03.24 17:25

초등생 머리 변기에 밀어넣고, 샴푸 뿌린 칫솔질 강요 10대 여학생들

(경남=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하동의 한 학원 기숙사에서 10대 여학생들이 같은방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혹행위와 집단 폭행을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 중이다.

24일 하동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2월 학교를 마친 후 공동생활을 하는 예절학교 형태의 기숙사에서 집단 폭행이 발생했다.

피해 학생은 당시 초등학교 6학년으로 같은 방을 사용하는 3살, 2살 위 중학생 언니 두명과 동급생 등 세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

이들은 지난 1월말부터 2월초까지 피해 학생의 얼굴과 머리 등을 폭행했으며, 샴푸를 뿌린 칫솔을 강제로 입에 넣는가 하면, 변기에 머리를 집어넣는 등의 가혹행위도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학생이 2월 초 기숙사를 떠난 뒤에는 피해 학생 SNS에 욕설을 퍼붓는 등의 행위도 이어졌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하동교육지원청에서는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열고 폭행을 가한 학생들에게 서면사과와 사회봉사, 특별교육, 보호자 특별교육 등을 해당 학교에 통보했다.


하지만 피해 학생 부모는 교육청의 처분이 미흡하다고 판단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한 상태이며, 경찰이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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