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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박테리오파지에서 유래하는 엔도리신(Endolysin)은 기존 항생제와는 달리 직접 세균 세포벽을 분해하는 물질이며 다제내성균(MDR) 문제 해결의 열쇠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기존 박테리오파지 엔도리신 유전자를 엔지니어링해 효능과 안전성 측면에서 보다 우수한 개량형 엔도리신을 개발·생산하는 것을 핵심 기술로 한다”고 말했다.
인트론바이오는 구축해놓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그람 양성균 및 그람음성균 타깃의 엔도리신 후보물질들을 확보한 상태다.
김 연구원은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새로운 기술적 대안으로서 엔도리신의 가치가 빛을 발할 날이 머지 않았다”며 “인트론바이오가 세계적으로 그 선두주자 지위에 있음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현재 3상 진행 중인 엔도리신 파이프라인 콘트라펙트사의 CF-301은 지난해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다. 얼마 전에는 BARDA(생물의 약품첨단연구개발국)와 8680만달러 규모의 임상 지원 계약을 체결했다.
김 연구원은 “CF-301은 2상에서 MRSA 균혈증 환자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기 때문에 하반기 예정인 3상 무용성 평가(futility analysis)에서도 긍정적인 발표를 예상한다”면서 “로이반트 자회사 라이소반트와 1조원 규모 L/O 계약을 체결한 바 있는 SAL200(Tonabacase)은 CF-301 대비 세포벽의 다수 도메인을 분해하는 기전과 높은 용량 투여로 우수한 효능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탄저균 타깃 BAL200과 아시네토박터균 타깃 GNA200은 뒤를 이을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조기 L/O 이슈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면서 “다른 영역과 비교했을 때 항생제 계통은 높은 전임상 데이터 가치로 이른 단계에서 기술 이전 논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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