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총재산이 아파트 공시 가격 상승과 소득 증가로 1년 사이 7894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변 장관의 총재산은 지난해 6억486만5000원에서 6억8380만5000원으로 증가했다. 아파트 공시가격 상승과 소득이 늘어난 영향이 반영됐다.
특히 변 장관의 서울 서초구 방배동 아파트(129.73㎡)의 공시가격이 재작년 5억9000만원에서 지난해 6억5300만원으로 6300만원(10.7%) 올랐다.
변 장관의 방배동 아파트는 공시가격이 인근 다른 주택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변 장관은 또 은행 대출이 2600만원가량 늘었다고 신고했다. 그는 대출금을 생활비로 사용했다고 관보에서 밝혔다.
윤성원 국토부 1차관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 아파트(83.72㎡)와 세종시 새샘마을 아파트(59.97㎡) 등 2채를 갖고 있었지만 지난해 세종 아파트를 4억2300만원에 팔았다.
손명수 국토부 2차관도 서울 송파구 오금동 아파트(84.98㎡)와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84.45㎡)를 가진 2주택자였으나 세종 아파트를 3억8700만원에 매도했다.
차관급인 최기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144.77㎡)와 수원시 팔달구 아파트(99.57㎡) 두채를 보유하고 있다가 지난해 수원 아파트를 매각했다.
김이탁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도 서울 동작구 사당동(59.96㎡)과 세종시 가재마을(84.99㎡)에 아파트 2채가 있었지만, 사당 아파트를 처분해 1주택자가 됐다. 이로써 국토부 고위 관료들은 다주택자가 한 명도 없게 됐다.
반면 권태명 SR 사장은 부산시 동래구와 경북 안동에 단독주택 2채를 갖고 있고, 정왕국 한국철도공사 부사장도 대전 서구 둔촌동과 세종시 가락마을에 아파트를 한채씩 보유한 다주택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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