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버스, 올 상반기 메타버스 '로몽' 출시
경제 생태계 참여해 토큰 획득, 현금화 가능
[파이낸셜뉴스] 가상세계에서 나의 아바타를 만들어 평소 희망만 하고 이루지 못했던 꿈을 이루거나, 직접 돈을 벌어 가상의 집과 고급 자동차를 살 수 있는 토종 메타버스 서비스가 상반기 중 선보인다.
경제 생태계 참여해 토큰 획득, 현금화 가능
해당 메타버스 서비스엔 블록체인 기술이 결합돼 가상세계에서 이뤄낸 경제활동의 성과를 현실세계의 화폐로 바꿀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5일 블록체인 기반 메타버스 서비스 업체 엑스버스(Xverse)는 20~30대 밀레니얼 세대를 타겟으로 사용자들이 가상세계에서 부캐릭터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서비스 ‘로몽(RO: MONG)’을 상반기 중 공식 출시할 계획이라 밝혔다.
메타버스는 ‘초월, 그 이상(Beyond)’을 뜻하는 그리스어 메타(Meta)와 세상 또는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사용자들이 아바타를 이용해 단순히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 문화적 활동을 하거나 디지털 자산을 소유, 투자하며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세계다. 메타버스는 최근 인터넷 다음 버전으로 불리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로몽은 역할연극의 롤플레이(Role-Play)와 꿈을 뜻하는 한자 夢(꿈 몽)이 합쳐진 단어로, 사용자들은 가상세계인 로몽에서 아바타를 꾸미고 평소에 원했던 것들을 실현할 수 있다. 일례로 가수가 꿈이었던 사람은 메타버스 세계에서 부담 없이 버스킹을 하거나 소규모 콘서트를 열 수 있고, 카페 운영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카페를 만들 수도 있다. 또한 평소 가지고 싶었던 건물, 자동차 등의 자산을 구매해 즐길 수 있다.
또, 로몽엔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돼 사용자들이 만들어 낸 디지털 자산의 위변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디지털 자산에 대한 참여자들의 소유권이 증명된다.
특히 사용자는 직접 가상세계 구축과 확장에 참여함으로써 보상으로 엑스버스 토큰(XVC)을 획득할 수 있다. 엑스버스 토큰은 마켓에서 거래되며 메타버스 내 실질적인 경제 가치를 창출한다. 일부 자산들은 대체불가능한 자산(NFT, Non-Fungible Token)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이밖에 엑스버스는 메타버스 공간의 핵심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술을 포함한 엑스버스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제공해 개발자들이 쉽게 메타버스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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