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플러스생명과학은 해당 유전자가위 개량 기술에 대한 국내 특허를 지난해 4월 취득한 바 있다. 또 이번 호주 특허 획득에 이어 미국, 캐나다, 유럽, 중국, 카타르에서도 추가 특허 확보를 위해 출원을 마친 상태다. 호주 특허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보고, 시장 규모가 큰 국가에서 특허를 순차대로 취득해 글로벌 시장 수요에 선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측은 지난 2월 ERS지노믹스와 기술이전(L/I) 계약 체결하고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CRISPR-Cas9’ 원천 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이번 호주 특허를 취득하면서, ‘크리스퍼플러스’ 기술을 활용한 시장 진입에 활로가 생겼다는 평가다.
지플러스생명과학에서 개발한 차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플러스’는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유전자가위 ‘Cas9’에 기반해 개발한 것으로, 그 성능을 최대 300%까지 개선한 기술이다. 개량된 유전자 가위를 활용하면 적은 양으로도 동일 수준의 효과 또는 향상된 효과를, 짧은 처리시간 안에 낼 수 있기 때문에 표적이탈효과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플러스생명과학 최성화 대표이사는 “현재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크리스퍼 유전자 교정 기술에 있어 줄기세포 치료제, 면역세포치료제, 인간 유전질환 치료제 및 신품종 개발 등의 연구가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미국과 유럽 시장 진출이 최우선 과제이며 이번 호주 특허 획득이 이를 위한 발판”이라며 “향후 회사는 개량된 크리스퍼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 선도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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