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올해 韓 성장률 3.6% 상향조정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2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26일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3.6%로 상향조정한 데 대해 "공식보고서에는 담기지 않았지만 회원국 이사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 비은행권 외화유동성 관리 강화 및 P2P 대출에 대한 규제 도입과 같은 외환·금융분야의 선제적 대응조치 등에 대해 긍정적 평가와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며 "특히, 우리 정부가 코로나 대응 경험 공유를 위해 발간·배포한 책자는 본국에 좋은 정책적 참고자료가 되었다는 전언"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월 13~16일 우리 정부와 면담한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로 상향 조정했다. 기재부는 특히 IMF가 보고서 작성 당시 성장률을 3.4%로 예측했지만 이후 지난 4일 발표한 추경을 반영해 3.6%로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IMF가 이날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 3.6%는 지난 1월 IMF가 내놓은 전망치보다 0.5%포인트(p)높다. 아울러 그동안 발표된 OECD(3.3%), 한국은행(3.0%) 등 주요 기관은 물론 우리 정부 전망치(3.2%)보다 높다.
홍 부총리는 "IMF는 가장 권위있는 국제기구 중 하나이기에 IMF가 전망치를 크게 상향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이는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등 국제 신평사의 금년 한국경제 성장 전망치 평균이 3.5%인 점과 최근 골드만삭스 등 글로벌 IB 7개사의 성장 전망치 평균이 3.4→3.9%로 상향조정된 것과 맥을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제 국회를 통과한 추경, 즉 4차 재난지원금·직접일자리 등 추경사업의 조속한 집행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홍 부총리는 "구조개혁 노력으로서 긍정적 평가를 받은 한국판 뉴딜도 체감 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올해 21조원 예산의 조기 집행, 3월말 정책형 뉴딜펀드 출시 등 분야별 과제이행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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