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시민을 교통안전 활동을 하던 경찰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해 극적으로 살려냈다.
25일 오전 8시30분께 부산 동래구 온천초등학교 앞에서 등굣길 교통안전 활동을 하고 있던 동래경찰서 온천지구대 김대철 경위는 택시기사의 다급한 외침을 들었다.
60대 여성 승객 A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것이다.
현장으로 즉시 이동한 김 경위는 뒷좌석에 있던 A씨의 호흡과 맥박 등을 확인하고 심정지 상태임을 파악했다.
김 경위는 곧바로 A씨를 택시 밖 도로에 눕힌 뒤 CPR을 시작했다.
김 경위와 함께 출동한 동료 경찰관은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CPR을 시작한 지 4분여가 지났을 때 A씨는 희미하게 숨을 쉬기 시작했고 얼굴 혈색도 돌아왔다.
때마침 도착한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인근 병원에 이송된 A씨는 응급치료를 받은 뒤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앞서 김 경위는 3년 전 다른 지구대 근무 당시 자전거 사고로 의식을 잃은 시민에게 CPR을 한 적이 있으나 끝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 경위는 ‘내 노력이 부족해서 이런 결과가 발생하지 않았을까’ 하는 자책감에 CPR 교육을 받고 인명구조 자격증도 취득했다.
김 경위는 A씨가 무사하다는 소식에 자신의 일처럼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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