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월시영 2차 안전진단 준비
길훈도 예비안전진단 통과
목동선 경전철 수혜로 관심↑
서울 목동 아파트단지들이 잇따라 안전진단을 통과하는 가운데 인근 신월동 재건축단지들도 예비안전진단에 나서는 등 양천구 전역에 재건축 붐이 달아오르고 있다.
길훈도 예비안전진단 통과
목동선 경전철 수혜로 관심↑
28일 양천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월동 신원파크, 길훈아파트가 지난주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해당 단지 소유자들의 요청이 들어와 외부전문가와 함께 현지조사를 한 결과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고 이에 필요한 비용 등을 안내한 상황"이라면서 "예비안전진단이라는 정식명칭은 없지만,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할 수 있게된 것은 맞다"고 설명했다.
양천구는 현지조사를 통해 "해당 아파트들은 준공 후 30여년이 경과해 건물 내외부, 각종 설비상태 등이 노후돼 교체·개선비용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주차난이 심각해 재난안전사고 발생 시 소방차 진입 등이 매우 곤란해 주민피해가 우려되고, 건물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안전진단전문기관의 정밀안전진단이 필요한 것으로 검토됐다"고 밝혔다.
통상적으로 재건축사업은 예비안전진단 이후 1·2차 정밀안전진단 순으로 이뤄지며, D등급이나 E등급을 받아야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
신안파크 아파트는 1987년 지어져 올해 34년이 됐다. 총 485가구로 용적률 137%, 건폐율은 28%다. 길훈아파트도 1987년 완공된 290가구 규모 단지로 용적률은 137%, 건폐율은 30%다.
신월동 A공인 관계자는 "신월동은 목동선 경전철 사업의 수혜지로 꼽히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라면서 "특히 지난주 예비안전진단 통과소식 후 재건축 물건에 대한 매수문의가 늘어난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월동 일대는 해당 단지들 뿐만 아니라 도처에서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같은 지역 신월시영아파트는 지난해 11월 1차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하고 현재 2차 안전진단을 준비 중이다.
더불어 가로주택정비사업도 함께 추진, 지난달에는 '덕화연립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아 7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새롭게 들어설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목동에서는 목동신시가지아파트12단지가 재건축 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 판정인 D등급을 받았다. 14개 목동아파트단지중 8단지를 제외한 모든 단지가 1차 안전진단을 넘기며 양천구 전역에서 재건축 속도전이 가팔라지고 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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