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빈센조’ 송중기가 금을 찾자마자 위기에 놓였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 12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4% 최고 13.4%, 전국 기준 평균 10.7% 최고 11.6%를 기록,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도 수도권 기준 평균 6.9% 최고 7.6%, 전국 기준 평균 6.4% 최고 7.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특히, 전국 기준 남자 30대를 제외하고 10대에서 50대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은 바벨의 진짜 회장 장한석, 즉 장준우(옥택연 분)를 세상에 끌어내기 위한 작전을 펼쳤다. 빈센조는 장준우를 대놓고 압박하기 시작했고, 우상은 빈센조와 검찰의 움직임에 대비하기 위해 또다시 악행을 벌였다.
빈센조는 마침내 조사장(최영준 분)과 함께 금괴가 있는 지하 밀실에 입성했다. 그러나 금을 마주한 짜릿한 순간, 조사장이 빈센조에게 총을 겨누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예측하지 못했던 빈센조의 위기는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바벨의 진짜 보스를 찾아내면 죽이려 했던 빈센조는 방향을 틀어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자신의 존재가 드러나는 걸 두려워하는 장준우를 세상에 끌어내고, 그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바벨을 무너뜨리기로 한 것. 빈센조는 가짜 총으로 장준우를 협박하고 현장에서 검거됐지만, 사실 그는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목표가 같은 정검사에게 공조를 제안하고 풀려났다.
빈센조의 장난에 놀아난 장준우는 분노했다. 거기에 검찰의 움직임마저 심상치 않았다. 최명희(김여진 분)와 한승혁(조한철 분)은 정검사가 곧 여섯 가지 혐의를 들이대며 소환할 거라며, 잠시 몸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그 사이 우상은 정검사의 공격을 막기 위해 대비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정검사가 가장 먼저 바벨 화학 노조 와해 공작 혐의로 압박할 것이라 내다본 최명희는 노조위원장을 처리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우상과 장준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 서변호사(양승원 분)를 통해 최명희가 바벨화학 노조를 치려한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장준우와 최명희, 장한서(곽동연 분)와 한승혁으로 균열이 일어나고 있음을 파악했다. 빈센조는 장준우에게 언제 어디서 죽을지 모른다는 공포를 심어줬다. 우연히 마신 생수에 죽을 고비를 넘긴 장준우는 빈센조에게 말려들고 있었다.
하지만 장준우 역시 쉽게 무너질 리 없었다. 그의 뒤에는 악독한 최명희가 있었다. 최명희는 바벨화학 노조를 와해시키기 위해 위원장을 살해했다. 사고로 위장한 살인이었다. 뉴스를 접한 지푸라기는 빌런들의 끝없는 악행에 분노를 느꼈다.
빌런들 사이에도 변화가 생겼다. 꼭두각시 장한서가 장준우를 공격한 것. 한승혁은 기회가 왔다며 장한서를 부추겨 장준우를 처리하게 했다. 내면에 야망을 숨기고 있던 장한서는 이에 반응했다. 때가 왔음을 직감한 장한서는 사냥을 나가 장준우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고, 장준우는 긴 수술 끝에 깨어났다.
최명희는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며, 장준우에게 정체를 밝히고 회장 자리에 오르라고 조언했다. 더 이상 정체를 숨기는 건 그에게 진짜 약점이 될 것이 분명했다. 장준우는 바벨타워 경매 자리에 깜짝 등장해 정재계, 법조계 인사들 앞에서 앞으로 직접 바벨을 이끌겠다고 선언했다.
빈센조는 금가프라자에 퍼진 금괴 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 길버트(안창환 분)의 입을 막고 세입자들에게 뜬소문이라고 말했지만, 오히려 이를 모르던 박석도(김영웅 분)와 전수남(이달 분)까지 금에 관해 알게 됐다. 빈센조는 결국 홍차영과 남주성(윤병희 분)에게도 비밀을 들켰고, 금을 나눠 가지기로 약속했다. 지푸라기 셋은 세입자들에게 1박 2일 온천관광을 보내주고 그 틈을 타 금을 빼내려는 계획을 짰다.
건물이 비자 빈센조는 조사장과 함께 난약사의 바닥을 들어내고 지하 밀실의 문을 열었다. 금을 마주한 빈센조의 눈은 탐욕으로 빛났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조사장의 배신으로 빈센조는 위기를 맞았다.
마침내 열린 지하 밀실의 문은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금을 찾자마자 위험에 빠진 빈센조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조사장의 진짜 정체는 무엇일지 궁금증이 쏠린다. 지하 밀실과 관련된 비밀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운명피아노 원장 서미리(김윤혜 분)는 이미 지하 밀실의 존재를 알고 때를 엿보는 중이었고, 세입자들은 박석도의 말에 혹해 전문가에게 금 찾기를 맡기기로 결정했다.
무엇보다 정보원과 우상, 검찰이 애타게 찾고 있는 ‘기요틴 파일’이 밀실 안에 있다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정재계와 검찰의 부정을 모아놓은 이 파일이 금괴들과 함께 밀실에 있다는 건 오직 빈센조만이 알고 있다. 그 안에 어떤 내용이 있는지는 몰라도, 바벨그룹 역시 이 파일 하나를 막기 위해 어마어마한 돈을 상납하고 있던 상황. 기요틴 파일의 등장이 어떤 후폭풍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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