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또 나왔다. 올해 들어서만 음주운전, 도박, 난동 등 비위가 잇달아 적발되면서 기강해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A 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해운대경찰서 소속 A 경위는 지난 24일 오전 3시쯤 부산 남구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를 목격한 시민이 음주운전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적발됐다.
당시 A 경위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올들어 부쩍 늘어난 부산 경찰의 일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경찰청이 음주운전 금지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특별경보'까지 발령했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만취 상태의 부산 경찰관이 도로에 세워져 있던 차량을 훔쳐 타거나 대리기사를 불러놓고 주차장 입구까지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또한 경찰 간부들이 판돈 35만원짜리 훌라 도박을 하거나 술에 취해 숙박업소 여직원에게 시비를 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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