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상반기 공채 돌입
'네카라쿠배(네이버, 카카오, 라인, 쿠팡, 배달의민족 앞글자)' 맏형격인 네이버가 비개발자까지 뽑아 개발인력으로 쓰는 초강수를 제시했다. 우수 개발자 영입 경쟁이 치열한 요즘, 부족한 개발자를 직접 키워 적재적소에 쓰겠다는 목표다.
네이버는 글로벌 도전을 본격화하기 위해 올해 개발자 900여 명을 채용한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컴퓨터공학 전공자 뿐 아니라 비전공자를 위한 개발자 육성 및 채용 트랙도 신설할 계획을 밝혀 주목된다. 네카라쿠배와 넥슨, 엔씨소프트(엔씨), 넷마블 등 게임업계 간 인재 쟁탈전이 치열해지면서 크래프톤을 포함한 대형 게임사들의 개발자 연봉 인상 러시가 이어진 가운데 네이버는 '커리어 전환 지원'이라는 카드를 제시한 것이다. IT 산업 급성장세와 달리 대학에서 배출되는 개발자들은 한정돼 있다는 점도 네이버 '커리어 전환 지원'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는 우선 연간 1회 실시하던 신입 공개채용을 상,하반기 연 2회로 확대한다. 또 오는 4월부터 상반기 공채에 들어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매월 1~10일 경력자를 뽑는 '월간 영입' 프로그램을 신설해 매달 정기적으로 경력 사원을 모집한다. 첫 경력 사원 모집은 오는 4월 1일부터 시작한다.
7월에 입사 예정인 상반기 신입 개발자 공채는 오는 4월 2일부터 12일까지 네이버 채용 홈페이지에서 모집을 실시한다. 12월에 입사하는 하반기 공채는 9월에 모집을 실시한다. 채용인원은 각 000명이다.
네이버 황순배 채용담당 책임리더는 "정기적 공채 채용 기회를 늘려 수시 채용 예측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될성부른 인재를 직접 육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다양한 인재가 개발자로 커 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개발에 최적화된 업무 환경 안에서 사용자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몰입하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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