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치에는 허경영이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에 그렇게 관심 없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에 허경영이 없는 한 대한민국에 희망은 앞으로 없을 거다. 눈뜨고 볼 수가 없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혁명당(후보)은 시장 자리 탐내고 대통령 되고 싶어서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불공정을 바로 잡기 위해 나온 거고 생활비 때문에 걱정하는 이런 세상을 안정적인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부연했다.
허 후보는 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으로 서울시 예산과 국가 예산 800억을 낭비하며 하는 이런 보궐선거는 없어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서울시 예산 70%를 삭감해 18세 이상 1인당 150만원씩 국민 배당금으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하면서 “직장에서 쫓겨나고도 국민배당금 150만원 나오면 부부가 300만원이 된다. 불안하지 않고 이웃끼리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했다.
허 후보가 내건 공약은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 △연애수당 20만원 △특급수(水)제공 △자동차세 면제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본소득당 신지혜, 미래당 오태양,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여성의당 김진아, 진보당 송명숙, 무소속 정동희, 무소속 이도엽, 무소속 신지예 후보 등이 참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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