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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 “시장 관심 없어…썩은 정치권에 경고장 주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08:24

수정 2021.03.30 08:24

2021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 오전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021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난 25일 오전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허경영 국가혁명당 서울시장 후보가 “여야의 썩은 정치에 경고장을 주기 위해 출마했다. 분노 투표를 저한테 하는 게 썩은 정치권에 경고장을 주고 대한민국을 구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허 후보는 지난 29일 서울시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 모두발언에서 “한국 정치에는 허경영이 꼭 필요하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허 후보는 “저는 서울시장에 그렇게 관심 없다”며 “다만 대한민국 정치에 허경영이 없는 한 대한민국에 희망은 앞으로 없을 거다. 눈뜨고 볼 수가 없다”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가혁명당(후보)은 시장 자리 탐내고 대통령 되고 싶어서 나오는 사람이 아니다”라면서 “불공정을 바로 잡기 위해 나온 거고 생활비 때문에 걱정하는 이런 세상을 안정적인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부연했다.

허 후보는 또 “(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추행으로 서울시 예산과 국가 예산 800억을 낭비하며 하는 이런 보궐선거는 없어져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서울시 예산 70%를 삭감해 18세 이상 1인당 150만원씩 국민 배당금으로 시민들께 돌려드리겠다”고 공약하면서 “직장에서 쫓겨나고도 국민배당금 150만원 나오면 부부가 300만원이 된다.
불안하지 않고 이웃끼리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사회를 만들어 주려고 한다”고 했다.

허 후보가 내건 공약은 △결혼수당 1억원 △출산수당 5000만원 △연애수당 20만원 △특급수(水)제공 △자동차세 면제 등이다.


이날 토론회에는 기본소득당 신지혜, 미래당 오태양, 신자유민주연합 배영규, 여성의당 김진아, 진보당 송명숙, 무소속 정동희, 무소속 이도엽, 무소속 신지예 후보 등이 참석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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