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0월 중 경주서 열려, 화려한 개막 기대
【파이낸셜뉴스 안동=김장욱 기자】 경북도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주관한 공모에서 '2021 아시아송페스티벌'(Asia Song Festival) 개최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K-POP과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초대형 글로벌 음악축제를 2020년에 이어 다시 한 번 경주에서 개최하게 됐다. 또 문화행사지원으로 결고 적지 않은 약 5억원의 국비지원도 함께 이끌어 냈다.
도의 2년 연속 선정된 배경에는 국내 최초로 시도돼 글로벌 온택트 방식으로 치러진 '2020 아시아송 페스티벌'의 성공적인 개최가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도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을 준비하면서 처음 기획단계에서부터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글로벌 뮤직페스티벌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치밀하게 준비했다.
또 경주엑스포대공원 경주타워 특설무대에 열리는 공연을 유튜브와 네이버 V-라이브채널을 통해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달했고, 550만 라이브 관람, 2200만 누적조회를 달성하는 쾌거를 올렸다.
특히 경주타워 메인무대 한 장소에만 국한되지 않고 첨성대, 경주읍성, 대릉원 등 경주의 문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장소에서 스타들이 공연을 펼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다.
이는 아시아송 페스티벌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도 100% 부합하는 것이었다. 살아있는 신라천년의 역사현장에서 공연이 펼쳐짐으로써 전통문화와 K-POP이 하나로 융합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기 때문이다.
김상철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라는 아무도 겪어보지 못했던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도는 어려움을 극복했고, 과감한 방향전환과 창의적인 기획으로 2020년의 큰 성공을 거둔 노하우를 갖고 있다"면서 "올해도 더욱 더 업그레이드된 공연과 신라 천년왕국의 수도 경주에서 경북이 중심이 돼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대규모 관중이 집결하는 공연을 개최할 수 없는 단계여서 일단 올해도 현장 공연은 무관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2020년과 같이 전 세계에 연결하는 온택트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며, 다만 하반기 집단면역 형성 등 상황변화에 따라 제한적 범위 내에서 관중수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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