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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EV6 사전예약 합의...온라인·지점 동시접수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09:02

수정 2021.03.30 12:11

온라인 예약도 지점서 하기로
기아 EV6
기아 EV6

[파이낸셜뉴스] 기아 노사가 첫 전용전기차 EV6 사전예약을 온라인과 전국지점에서 동시에 접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29일 기아 국내사업본부와 판매노조는 EV6의 사전예약을 전국 거점과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사 특별회의록에 서명했다. 회의록에는 또 'EV6의 인터넷 사전에약은 글로벌 브랜드 리런칭과 전기차 EV6 홍보를 통해 가맹고객 확보를 위한 일회성 단순 이벤트임을 확인하며 이후 유사한 사전예약 이벤트 진행시 단체협약을 준수하고 노사가 의견 일치하여 진행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이와함께 인터넷 사전예약후 사전계약으로 전환하는 고객은 전국 지점을 통해 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노사가 EV6의 사전예약 방식을 합의함에 따라 온라인 예약 추진으로 불거졌던 갈등은 봉합됐다.

기아는 당초 30일 EV6를 공개하면서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기로 했다.
회사측은 전기차 출시가 잇따르는 가운데 사전 붐 조성을 위한 판매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아 판매노조는 "양산되는 차종을 판매하는 권한은 영업직군에게만 주어져야 함에도 전기차 EV6 인터넷 사전 예약을 시행한다는 것은 영업조직을 훼손하겠다는 의도"라며 온라인 예약 철회를 주장했다.
특히 노조원 서명운동, 1인시위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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