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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한가마 생산비 3만원 ↑ "벼농사 순수익 19년만에 최대"

김용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13:06

수정 2021.03.30 13:06

쌀 한가마(20㎏) 생산비 전년比 6.5%↑ 
10a당 논벼 순수익 44만2591원 16.7%↑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 습지원 반디논에서 공원사업소 직원들이 벼베기를 하고 있다.2020.10.22. jc4321@newsis.com /사진=뉴시스
[인천=뉴시스] 이종철 기자 = 인천시 남동구 인천대공원 습지원 반디논에서 공원사업소 직원들이 벼베기를 하고 있다.2020.10.22. jc4321@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쌀 한 가마(20㎏) 생산 비용이 처음으로 3만원을 넘어섰다. 다만 산지 쌀값 상승으로 벼농사 순수익은 1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의 '2020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당 쌀 생산비는 3만1082원으로 전년 대비 6.5%(1910원) 증가했다. 쌀 생산비가 3만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8년 기록한 2만9347원이 가장 많은 액수였다. 역대 최장기간 장마 등 이상기후로 생산량이 감소한 탓이 컸다. 실제 10a당 논벼 생산비는 0.1% 증가했고, 10a당 쌀 생산량은 5.8% 감소했다. 10a당 논벼 생산비는 77만3658원으로 전년대비 0.1%(452원) 증가했다.

하지만 농가 수입은 늘었다. 10a당 논벼 순수익도 44만2591원으로 전년보다 16.7% 뛰었다. 지난 2001년(51만1593원) 이래 최대다. 총수입이 증가한 덕분이다.
10a당 논벼 총수입은 121만6248원으로 전년보다 6만3668원(5.5%)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10a당 소득은 73만1727원으로 전년보다 9.6% 증가했다.
소득을 총수입으로 나눈 소득률(60.2%)도 전년보다 2.3%포인트 상승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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