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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세탁세제가 '가성비' 좋을까…카레오염이 제일 안지워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0 15:26

수정 2021.03.30 15:26

/사진=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세탁세제가 제품별로 세척력 품질에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 시그니처' 제품이 가격은 낮고 성능은 우수했다. 카레 오염의 경우 제품별 세척력이 약 15배 정도 차이가 났다.

서울YWCA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국내·수입 브랜드 4개 제형(액체·시트·캡슐·폼 형태) 15개 제품의 세척력, 색상변화·이염, 안정성, 표시사항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화장품·카레·케첩·블루베리 주스·혈액·습식인공오염(피지성분) 등 6개 오염 세척력 시험 결과 센트라린 카포드(캡슐형), 커클랜드 시그니처 울트라 클린팩(캡슐형) 2개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때가 쏙 비트(액체형)와 디졸브(시트형) 제품은 비교적 낮게 평가됐다.

카레 오염에서 15종 세제의 평균 세척력은 7.1%로 6개 오염 중 제거가 가장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커클랜드 시그니처가 9.4%로 가장 세척력이 높고, 퍼실 고농축 듀오캡스 파워(캡슐형)가 0.6%로 가장 낮았다.

혈액·우유·잉크 오염의 평균 세척력은 15.4%로 다우니 프리미엄(액체형)이 24.2%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디졸브(8.3%)가 가장 낮았다.

화장품 오염의 평균 세척력은 47.9%로, 커클랜드 시그니처가 70.3%로 상대적으로 우수했고 디졸브가 30.1%로 가장 낮았다.

블루베리 주스 오염의 평균 세척력은 49.8%였다. 센트라린 카포드가 52.9%로 비교적 우수했고, 때가 쏙 비트가 47.1%로 상대적으로 낮은 세척력을 보였다.

케첩 오염의 평균 세척력은 64.4%다. 커클랜드 시그니처의 세척력이 95%로 가장 높고 디졸브가 57.5%로 가장 낮았다.

가격대비 품질은 가장 비싼 제품의 세척력이 상대적으로 저조하게 나타나, 가격과 품질이 반드시 비례하진 않았다.

15개 제품 중 품질이 우수한 커클랜드 시그니처는 1회 세탁(세탁량 7kg 기준)시 194원으로, 비교적 품질이 낮은 때가 쏙 비트가 214원인데 비해 저가였다.


15개 제품 모두 적정 세제량이 표시돼 있었지만 제품별로 사용량 차이가 있고, 정확한 세탁물 양 정보 없이 '보통 빨래량' '3~7kg당 1개' '중수위(60L)당 1장' 등 기준이 모호한 제품도 있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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