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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 ‘뿌요소다’ 당 낮춰 재판매
맥도날드 ‘필레 오 피쉬’ 4월 1일부터
오리온 ‘와클’ 등 과자류도 인기
맥도날드 ‘필레 오 피쉬’ 4월 1일부터
오리온 ‘와클’ 등 과자류도 인기
'뉴트로' 바람이 불면서 식음료업계에 재출시되는 제품이 하나둘 늘어나고 있다. 과거 즐겨 먹던 제품을 다시 맛보려는 소비자들의 성화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팔도는 '뿌요소다'를 24년 만에 다시 선보인다. 뉴트로 트렌드에 발맞춰 추억 속의 음료를 소환했다.
'뿌요소다'는 1998년 출시돼 '소풍 필수 아이템'으로 떠오르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출시 한 달 만에 650만병이 판매됐다. 당시 그룹 디바의 '왜 불러'를 개사한 CM송과 재미있는 표정의 캐릭터가 화제를 모았다.
새로 나온 '뿌요소다'는 당 함량과 열량을 낮춰 오렌지, 파인애플 두 가지 맛으로 즐길 수 있다. 팔도 관계자는 "과거 '뿌요소다'를 즐겨 마셨던 30~40대 소비자들과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재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13년 만에 '필레 오 피쉬'를 다시 선보이기로 했다. 다음달 1일부터 전국 매장에서 판매된다.
돌아온 '필레 오 피쉬'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스팀번(버거빵)에 겉은 바삭, 속은 부드러운 생선살 패티가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맥도날드의 56년 노하우를 담은 타르타르 소스를 더해 풍미를 끌어올렸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 2019년 소비자들의 재출시 문의가 빗발쳤던 '맥치킨'도 재출시한 바 있다.
과자는 재출시가 더욱 빈번하다. 오리온은 최근 '와클'을 15년 만에 재출시했다. 오리온 측은 "홈페이지와 고객센터 등을 통해 '와클'을 다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들의 요청이 지난해에만 150여건 넘게 쇄도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태양의 맛 썬' '치킨팝' '배배' 등을 소비자 요구에 재출시한 바 있다. 이들 제품은 소비자들의 열띤 호응에 판매량도 높다. 특히 2018년 4월 손보인 '태양의 맛 썬'은 재출시 3년 만에 누적 판매량 1억개를 돌파했다. 1초에 1개씩 팔린 셈이다. 월 매출이 30억원을 웃돌며 단종 이전보다 36%가량 많다는 설명이다.
롯데제과는 올해 초 '후레쉬민트껌' 3년 만에 다시 내놓았다. '후레쉬민트껌'은 1972년 선보인 '쥬시후레쉬' '스피아민트껌'과 함께 국내 껌시장을 대표하던 삼총사 중 하나였다. 주요 제품에 집중하기 위해 2017년 단종됐다. 롯데제과 측은 "맛과 향수를 잊지 못하는 마니아들의 요청에 재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후레쉬민트껌의 재출시로 이들 삼총사껌은 연간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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