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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 엄정 수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1 09:20

수정 2021.03.31 09:20

"수사당국, 허위·조작정보로 국론 분열...범죄행위 엄정하게 조치"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정세균 국무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문재인 대통령 백신 접종 주사기 바꿔치기 논란 관련 엄정한 수사를 주문했다.

정 총리는 31일 "수사당국은 허위·조작정보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민 불신을 조장하는 범죄행위를 철저히 규명해 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가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당시 취재 영상과 관계자 증언 등을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밝혀졌지만, 아직 온라인에선 허위주장을 담은 글들이 적지 않게 떠돌고 있다"며 "특히 해당 간호사에 욕설과 협박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밤낮없이 헌신하고 계신 의료진의 마음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거듭 말씀드리지만, 백신은 정치가 아닌 과학의 영역"이라며 "근거 없는 억측과 논란에 현혹되지 말고, 코로나19와 싸움에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아이들이 건강하게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내주부터 특수학교 선생님과 보건 선생님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며 "상반기 백신 도입 물량을 감안하되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선생님, 고3 학생 접종도 최대한 앞당겨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새 학기 한 달째를 맞아 3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지만 학교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집단감염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학교 밖에서 감염되는 학생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는 "역학조사 결과 학생감염 사례는 대체로 가족간 전파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며 "부모도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기 바란다. 증상이 있다면,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부탁했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53개 국가 대상 매달 '코로나19 회복력 순위'를 매기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달보다 두 계단 상승한 6위다.


정 총리는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전반적인 방역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블룸버그는 시간이 갈수록 백신 접종률이 코로나19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백신이 코로나를 물리칠 '마법의 탄환'이라고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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