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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시장, ‘오세훈 후보 수도권매립지 입장’ 비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3.31 14:54

수정 2021.03.31 14:54

오 후보 “인천 등 서울 외곽에 쓰레기 매립 지속할 것”
박 시장 “인천은 더 이상 서울·수도권의 희생양 아니다”

박남춘 시장, ‘오세훈 후보 수도권매립지 입장’ 비판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연장 사용을 밀어붙이겠다’는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발언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 시장은 이날 SNS에서 30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인천 등 서울 외곽에 쓰레기 매립을 지속하겠다”는 표현에 대해 “누구든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막으려 한다면 단호히 뚫어낼 것”이라고 3월 31일 밝혔다.

앞서 오 후보는 토론회에서 “(인천시의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방침에 따라)굉장히 심각한 쓰레기 대란이 발생하게 된다. 이에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라는 민생당 이수봉 서울시장후보의 질문에 “현재 서울시 내에는 쓰레기를 매립할 장소가 없다. 협의를 잘 하는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 후보가 “그러면 서울이 아닌 인천・경기에 계속 (매립)하겠다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오 후보는 “매립량은 분명히 있기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다. 협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이제는 바로 잡아야 한다. 쓰레기는 버린 곳에서 처리하는 게 환경정의다. 인천은 더 이상 서울, 수도권을 위한 희생양이 아니다.
2021년에 맞는 오 후보의 생각의 전환, 정책 변화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와 300만 시민이 내딛은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향한 발걸음, 멈추지도, 되돌리지도 않을 것이다.
누구든 이를 막으려 한다면 단호히 뚫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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