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달 사람을 물어 백악관에서 쫓겨났던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반려견이 훈련을 마치고 백악관에 돌아온 뒤에도 또다시 사람을 물었다.
CNN 등 현지 언론들은 30일(현지시간) 보도에서 바이든이 키우는 반려견 2마리 중 하나인 ‘메이저’가 전날 오후 백악관 남쪽 잔디밭에서 보안요원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의 대변인 마이클 라로사는 "메이저가 여전히 새 환경에 적응하고 있으며 산책 중에 가볍게 입질했다"고 밝혔다. 라로사는 물린 사람에게 부상이 없었고 곧 업무에 복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취임한 바이든은 각각 12살의 ‘챔프’와 3살의 ‘메이저’를 데리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두 반려견 모두 독일 셰퍼드로 메이저의 경우 바이든이 2018년 델라웨어주에서 유기견 보호소에서 입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2마리의 ‘퍼스트독’ 가운데 특히 메이저는 백악관 입성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지난해 11월 28일, 78세였던 바이든은 메이저와 놀다가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메이저는 이달 8일에도 백악관 비밀요원의 손을 물었다. 바이든은 메이저를 델라웨어주 자택에 보냈다. 조련사와 훈련을 마친 메이저는 지난 21일 백악관으로 돌아왔다.
바이든은 이달 메이저를 델라웨어에 보낼 당시 인터뷰에서 "메이저는 착한 개"라며 "백악관 사람들 85%가 메이저를 사랑하고 메이저는 그냥 그 사람들을 핥고 꼬리를 흔들 뿐"이라고 말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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