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을 형사 고소한 기성용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31일 경찰에 출석했다. 기성용은 "진실의 힘을 믿고 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서울 서초경찰서에 도착해 취재진에게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증명하기 쉽지 않겠지만,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조사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변호인은 "상대방은 (기성용의) 회유와 협박 증거를 확보했다고 했으니까 어떤 회유나 협박이 있었는지 속시원하게 공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성용은 지난 22일 자신의 성폭력 의혹 제기한 A씨와 B씨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동시에 제기했다.
A씨와 B씨는 지난달 24일 입장문을 내고 2000년 1~6월 전남의 모 초등학교 축구부 선배였던 기성용과 B씨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기성용은 결백을 주장했고, 지난 22일 고소장을 접수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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