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대림건설, 저평가 상태 지속-메리츠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07:30

수정 2021.04.01 07:30

DL건설.© 뉴스1 /사진=뉴스1
DL건설.© 뉴스1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메리츠증권은 1일 대림건설에 대해 장기적인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5% 상향 조정했다.

박형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난 몇 년 동안의 꾸준한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림건설의 순이익과 보유 현금의 증가속도가 더 빠르게 나타나면서 기업가치는 여전히 저평가 국면에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실적은 영업이익 기준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한 2541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유 순현금은 지난해 4498억원에서 올해 6066억으로 증가하면서 현재 시가총액의 80% 이상을 순현금이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연평균 4000~5000세대 수준에 머물렀던 신규 분양물량은 올해 8956 세대로 급증이 예상된다. 지난해 삼호와 고려개발이 합병하는 과정에서 대림건설의 도급 순위가 크게 상승했으며, 대형 개발 사업 및 도시정비사업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는 규모로 성장했다는 평가다.

도시정비 수주는 2019년 3199억원에서 2020년 6023억원, 건축 수주는 2019년 2255억원에서 2020년 5324억으로 증가했다. 연간 4000세대 수준의 분양을 기준으로 지난해 수준의 영업이익과 현금흐름을 확보 가능하며 올해 분양물량이 계획대로 증가할 경우 2022년 이후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중소형 건설업체의 경우에도 주택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성이 강화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수도권과 지방까지 재건축·재개발 사업 확대 방향을 감안하면 E-편한세상이라는 확고한 브랜드와 독보적인 자금력을 바탕으로 실적과 주가 상승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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