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매출 전년대비 33.9% 증가한 115억6000만원...매년 15~20%씩 급성장
비대면 확산에 게임용·강의용 중고PC 판매확대...해외시장 공략 가속
비대면 확산에 게임용·강의용 중고PC 판매확대...해외시장 공략 가속

[파이낸셜뉴스]코로나19 비대면 수혜로 급성장한 중고PC 강자 리더스텍이 특허기술과 블록체인 기술을 융합한 서비스 '리본(REBORN)'으로 글로벌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코로나19로 '방콕족'이 늘면서 홈 게이밍PC 등 중고PC 판매가 급증하면서 수익이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필리핀 등 동남아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로 시장 확대에 나선다.
■리더스텍 매출 매년 15~20% 성장
1일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기기 애프터마켓 자산관리기업 리더스텍은 코로나19 비대면 수혜로 2020년 매출이 전년대비 33.9% 증가한 11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리더스텍은 지난 6~7년간 연매출이 15~20%씩 급성장했다.
사업분야별 매출은 보증서비스 사업이 전년대비 36.8% 증가한 65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리퍼PC 사업은 전년대비 2.3배 증가한 28억9000만원, 물류·유통등 기타 매출은 21억70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홈 게이밍PC와 비대면 강의에 필요한 중고PC 수요가 급증한데 따른 것이다.
리더스텍 관계자는 "3차 팬데믹으로 노래방, PC방, 헬스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이 제한되자 수요가 홈게이밍, 동영상강의용 PC 구매로 집중됐다"며 "재택근무에 필요한 저가형 조립PC 매출도 함께 늘어 보증서비스 매출이 급성장했다"고 강조했다.
리더스텍은 중고PC사업 관련 매입·재제조·판매·백오피스 프로그램 개발 등 전 공정에 걸쳐 2배 이상 매출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리더스텍은 필리핀 등 동남아시장에서 급성장세다. 리더스텍은 전진기지인 필리핀 진출 16년째를 맞아 마닐라에만 컴퓨터 AS 양판점 150여곳을 확보해 영업 중이다. 향후 동남아시장을 확대하고, 중동 및 아프리카 시장으로 연결하는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O2O 플랫폼 서비스로 해외공략 확대
최근 리더스텍은 이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사업 범위를 4차산업 혁명의 아이템으로 확장하여 발광다이오드(LED)기기, 전기자동차의 임베디드 컴퓨터, 사물인터넷(IoT)기기 등을 아우르는 디지털기기 특화 애프터마켓 플랫폼인 '리본'를 런칭, 글로벌화에 주력하고 있다.
'리본'은 NFT(Non-Fungible Token·대체불가토큰) 계열의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다. NFT는 하나의 토큰을 다른 토큰으로 대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희소성, 상호 운용 불가능성 등 특징으로 최근 게임·예술·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의 자산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리본 플랫폼은 NFT 자산서비스로 국내외 아이템을 직접 발굴·투자하는 역할을 진행한다. 이미 리본은 다수의 정보기술(IT)기업, 엔터테인먼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완료하고 카테고리를 세분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리본 관계자는 "최근 리본 플랫폼만의 고유 기술역량을 갖추기 위해 관련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이어왔다"며 "파트너 기업들은 리본 아이템 확대, 국내외 서비스를 위한 공동진출, 공동투자 등 전방위적 활동을 함께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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