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용산참사 철거민 탓" 논란…오세훈 후보 고발당해

뉴스1

입력 2021.04.01 13:57

수정 2021.04.01 16:17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1.3.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용산참사의 원인을 철거민 탓으로 돌리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부른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경찰에 고발됐다.

광화문촛불연대와 민생경제연구소, 한국대학생진보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1일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법상 허위사실유포죄로 오 후보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2009년 1월) 당시 이명박 정권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으로 발생한 용산참사의 책임을 생존권 호소를 위해 어쩔 수 없이 옥상에 올라가 절규하는 세입자와 철거민들에게 전가했다"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이자 중대한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또 "오 후보는 부자급식이니 세금급식이니 하며 친환경 무상급식 정책을 폄훼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전날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용사참사 사건에 "송구하다"면서도 "(철거민들의) 과도하고 부주의한 폭력 행위를 진압하기 위해 경찰이
투입됐다가 참사가 발생했다"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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