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산업용 모니터 글로벌 업체 토비스 송도 유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14:15

수정 2021.04.01 14:15

투자계약 체결, 9월 착공 내년 완공
중국 제조공장 축소, 송도에 제조시설 건립

토비스 송도 제조시설 건립 장소 위치도.
토비스 송도 제조시설 건립 장소 위치도.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산업용 모니터 분야 글로벌 기업인 토비스가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자리를 잡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 G타워에서 ㈜토비스와 산업용 모니터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토비스는 총 320억원을 투자, 송도 지식정보산업단지 내 1만857㎡ 부지에 3층 규모의 제조시설을 오는 9월 착공해 2022년 말까지 건립 후 가동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산업용 모니터 분야 글로벌 혁신기업인 토비스의 이번 투자로 국내 협력업체의 구매 증대를 통한 생산유발, 주요 제조 부품의 직·간접 수출 확대, 생산인력 등 신규 채용을 통한 고용 창출 및 연관 산업의 고용 유발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비스는 지난 1998년 설립됐으며 산업용 모니터, 휴대폰 등에 사용되는 트랜지스터 액정 표시장치(TFT-LCD) 모듈과 전장용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세계 최초로 커브드(Curved) 게이밍 모니터를 개발·상용화 하는 등 혁신적인 기술개발에 전력하는 기술혁신 선도 기업으로써 전 세계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1,2위를 다툰다. 지난 2019년 기준 매출액 4000억원대의 중견기업이다.

토비스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 심화로 인한 관세 부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 중국 제조 사업장의 경영환경이 악화되면서 국내로의 복귀를 결정, 중국 광동성 동관(東莞)에 있는 해외 사업장을 축소하고 송도에 제조시설을 건립했다.

이에 따라 토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중국에서 생산 중인 산업용 모니터를 앞으로 송도에서 생산하게 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19년부터 법인세 감면제도가 폐지 등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관세 감면, 고용창출 장려금 지원 등 유턴 기업 유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김용범 토비스 대표는 “자재 수급 및 해외 수출에 있어 중국보다 이점이 많은 송도로 유턴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제조시설을 설립해 신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이번 제조시설 투자유치는 해외 진출 기업이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 유턴한 첫 사례이며 앞으로 공장 설립 및 운영에 있어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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