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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미얀마 신한銀 현지인 직원 1명 부상..우리국민 피해 없다"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15:39

수정 2021.04.01 15:39

"현지인 직원 1명 부상..우리 국민 피해 없어"
외교부, 현지 비필수인원 '철수 권고' 내릴 가능성
귀국 희망 교민, 양곤-한국 주2회 항공편 이용 가능
미얀마 양곤에 진출한 신한은행의 현지인 직원이 지난 3월 31일 보안군이 쏜 총에 맞아 머리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뉴시스.
미얀마 양곤에 진출한 신한은행의 현지인 직원이 지난 3월 31일 보안군이 쏜 총에 맞아 머리에 중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갈무리,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미얀마 양곤 신한은행의 현지인 직원이 지난 3월 31일(현지시간) 보안군에게 총을 맞아 중상을 입은 가운데 외교부가 "안타깝게 현지인 직원 1명이 부상을 당했다"며 "우리 국민들이 위해를 받았다는 소식은 현재까지 없다"고 1일 확인했다. 총상을 입은 현지인 직원은 한국 국적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미얀마 현지 국민들에 대한 공식 철수 조치는 없으며 다만 비필수 인원에 대한 철수 권고가 내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에서 지난 3월 31일 오후 5시(현지시간), 퇴근 중이던 신한은행 직원들이 탑승한 차량이 미얀마 군경의 총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현지인 직원 한명이 총격을 맞고 부상을 당했다. 외교부는 1일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은 사실이 맞다고 확인, "차에 탑승했던 9명의 현지인 중 1명을 제외하고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미얀마 현지 우리 교민들의 피해 상황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신한은행을 포함해서 우리 국민들이 위해를 받았다는 소식은 현재까지 없다"며 "정부는 주미얀마대사관을 중심으로 각 기업, 유관 기관과 협조해서 미연의 사고를 방지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차원의 공식 철수 등의 조처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아직 공식적 철수 권고 단계는 아니다"라며 "최근 미국이 내렸던 비필수인원에 대한 철수 권고를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귀국을 희망하는 현지 교민들은 양곤에서 한국으로 오는 주2회 항공편을 이용하도록 안내를 받는다.
외교부 당국자는 "대사관과 외교부가 협조해서 주2회 항공편을 마련, 이를 이용해달라고 안내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당국자는 미얀마 상황이 워낙 유동적이기 때문에 현지 치안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며, 필요하면 언제든지 교민과 기업에 상황을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 3월 31일 내신기자단 간담회에서 "필요하면 우리 교민을 즉각 철수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철수 결정만 내려지면 24시간 안에 상당수 교민을 철수시킬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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