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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에서 또 총기난사, 어린이 포함 4명 사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16:10

수정 2021.04.01 16:10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오렌지 시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찰들이 총기난사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AP뉴시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오렌지 시에서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경찰들이 총기난사 현장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지난달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충격에 빠진 미국에서 또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오렌지 시의 웨스트 링컨 애비뉴의 2층짜리 사무용 건물에서 총성이 울렸다. 사건은 오후 5시 30분 무렵에 발생했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사망했다. 부상자 2명 가운데 1명은 범인으로 경찰과 총격전 이후 생포되었다. 나머지 부상자인 신원미상의 여성은 중태에 빠져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로부터 총기를 회수했으며 더 이상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건너편 건물에 있던 코디 레브라는 남성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망치 소리인 줄 알았는데 세 번쯤 더 듣다 보니 총성이었다"며 "밖을 내다봤는데 경찰들이 와 있었고 구급대원들이 쓰러진 사람들을 들것에 실어 나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목격자는 4발의 총성이 울린 뒤 경찰이 건물을 포위했고 최소 10발이 더 발사됐다고 설명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트위터에서 이번 사건을 언급하며 "정말 두렵고 마음이 아프다. 이런 끔찍한 비극을 맞은 가족들의 편에 함께 서겠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나 범인의 배경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이번 사건까지 최근 2주 동안 3건의 총기난사 사건이 터졌다.
지난달 16일에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 마사지숍에서 8명이 숨졌고 같은 달 22일엔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슈퍼마켓에서 괴한의 총격으로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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