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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여순10‧19, '평화‧인권' 교육 동행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4.01 18:13

수정 2021.04.01 18:13

제주도교육청, 전남과 1~3일 평화·인권교육 공동수업 진행
제주4·3-여순10‧19, '평화‧인권' 교육 동행

여수 안산중학교와 순천 팔마중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1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에 분향하고 4.3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여수 안산중학교와 순천 팔마중학교의 교사와 학생들이 1일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을 찾아 위령제단에 분향하고 4.3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제주=좌승훈 기자] 제73주년 제주4·3을 앞두고 제주와 전남의 교사·학생들이 함께하는 ‘제주4·3-여순10·19 평화·인권교육 공동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1~3일 전남교육청과 전남도의회, 여순항쟁연합유족회 관계자, 여수·순천지역 교사·학생들을 초청해 ‘제주4·3-여순10·19, 손잡고 함께 가는 평화·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장석웅 전남교육감과 유성수 전남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진권 전남도의회 여수·순천10·19사건 특위 위원장, 이규종 여순항쟁 연합 유족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제주4·3-여순10·19 평화·인권교육 업무협약’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이를 위해 지난 3월12일 전남을 찾았다.

제주4·3-여순10‧19, '평화‧인권' 교육 동행

이번 평화·인권교육 공동수업에는 여수 안산중학교와 순천 팔마중학교의 교사와 학생들도 동행했다.

이들은 1일 오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참배한 뒤 양조훈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의 강의를 듣고, 양정심 박사의 해설로 공원 답사에 나섰다.
이어 김창후 전 제주4·3연구소장의 안내로 제주시 조천읍 북촌 너븐숭이 기념관과 북촌초등학교 등 4·3유적지를 둘러봤다.

제73주년 제주4·3을 맞아 제주와 전남지역 교사와 학생들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나누고 느끼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73주년 제주4·3을 맞아 제주와 전남지역 교사와 학생들이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나누고 느끼는 자리가 마련됐다.

2일에는 한림여자중학교 도서관에서 제주4·3-여순10·19 평화·인권교육 공동수업이 진행된다. 이현주 한림여중 교사가 제주4·3과 여순10·19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설명하고, 강춘희 4·3평화·인권교육 명예교사가 4·3 당시의 경험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어 박찬식 전 4·3연구소장의 안내로 송악산 둘레길 투어, 섯알오름 학살터와 일제 강점기의 일본군 격납고를 답사하고, 김수열 작가로부터 제주4·3과 문학을 주제로 강의를 듣는다.


3일에는 제주북초등학교·관덕정·주정공장 등 제주시 지역 4·3유적지를 방문한다.

전남교육청과 전남도의회 관계자, 전남 순천 팔마중학교 학생과 교사, 여수 안산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1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서 양조훈 제주4·3 평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4·3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전남교육청과 전남도의회 관계자, 전남 순천 팔마중학교 학생과 교사, 여수 안산중학교 학생과 교사들이 1일 제주시 봉개동 제주 4·3평화공원 위패봉안실에서 양조훈 제주4·3 평화재단 이사장으로부터 4·3당시 상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김영관 제주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담당 장학관은 "이번 제주방문을 계기로 제주4·3과 여순10·19를 연계한 평화·인권교육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4·3의 내면화·전국화·세계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사진=제주도교육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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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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